스캔라인VFX, 한국 등 세계 7곳 사무소에 1,000명 이상 직원 있어
넷플릭스, 공격적인 사업확장 추진∙∙∙게임 개발사 인수로 게임 시장 진출
[한국M&A경제] 글로벌 OTT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시각 효과 기능 강화에 나선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2일(현지시각) 독일 스캔라인VFX(Scanline VF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스캔라인VFX를 얼마에 인수할지 등 명확한 거래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내년 1분기에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스캔라인VFX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넷플릭스 외부 프로젝트에서도 작업을 이어간다.
스캔라인VFX는 1989년 설립된 특수영상 전문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7곳의 사무소에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드라마 <카우보이 비밥(Cowboy Bebop)>과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3> 등을 제작했다. 또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과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가 출연한 영화 <더 그레이 맨(The Gray Man)>,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주연의 영화 <아담 프로젝트(The Adam Project)>, 아담 맥케이(Adam McKay)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주연을 맡은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 등의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보다 앞서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과 영화 <고질라 VS. 콩(Godzilla vs. Kong)> 등도 작업했다.
에이미 레인하드(Amy Reinhard) 넷플릭스 부사장은 “스캔라인VFX의 파이프라인, 인프라, 인력 등에 투자할 것”이라며 “스캔라인VFX의 아이라인 스튜디오(Eyeline Studios)가 가상 프로덕션에 대한 선구적인 작업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최근 몇 달간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9월 넷플릭스는 로알드 달 스토리컴퍼니(RDSC)를 7억 달러(약 8,300억 원)에 인수했다. RDSC는 <찰리와 초콜릿공장(Charlie And The Chololate Dactory)>과 <마틸다(Matilda)>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게임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를 인수하며 게임 시장 진출을 알렸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