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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누스, M&A 협상 결렬∙∙∙SPA 체결 앞두고 무산
SK-지누스, M&A 협상 결렬∙∙∙SPA 체결 앞두고 무산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1.1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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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지누스, “인수협상 결렬됐다” 공지
지누스, “19일 이사회는 진행하지 않는다”
사진=지누스
사진=지누스

[한국M&A경제] SK네트웍스와 지누스의 M&A 협상이 결렬됐다. 

SK네트웍스는 19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누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상대방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면서도 “인수협상이 결렬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지누스 역시 “자금조달 방안과 최대주주 지분의 일부 매각 등에 대해 SK네트웍스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최종적으로 거래 상대방과의 인수협상이 결렬됐음을 알린다”고 공시했다. 이어 “2021년 11월 18일 미확정 공시를 통해 안내한 금일 이사회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SK네트웍스가 지누스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흘러나왔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인 이윤재 지누스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39.24%로 인수가는 6,000억 원 규모다. SK네트웍스는 4,000억 원을 추가해 총 1조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협상이 결렬된 정확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둔 양사가 협상에 실패하면서 결국 거래 무산을 이어졌다는 게 투자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지누스는 1979년 설립된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텐트 등 캠핑용품 제조∙판매 사업을 진행했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 매트리스와 베개 등 가구 분야로 주력 사업을 전환했다. 

침대나 매트리스는 부피가 크다는 이유로 단순 배송이 힘들었다. 또 설치기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야 한다. 이와 함께 높은 운송비용도 단점으로 꼽힌다. 

지누스는 2005년 세계 최초로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Mattress-In-a-Box)을 개발했다. 침대와 매트리스 부피를 줄여 운송 비용을 절감시켰다. 또 소비자가 간편하게 침대를 설치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침대 판매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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