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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성정 인수 포기설, 사실 아니야”∙∙∙쌍방울 주가 상승
이스타항공, “성정 인수 포기설, 사실 아니야”∙∙∙쌍방울 주가 상승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11.09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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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미이행 쌍무계약 해지 허가 신청 제출’ 등 진행상황 기록
이스타항공 측, “법률용어 해석 따른 오류 있었을 것”
쌍방울 주가 강세∙∙∙전일 대비 13% 올랐다
사진=이스타항공
사진=이스타항공

[한국M&A경제] 순항하듯 보이던 이스타항공 인수전이 또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 했느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과 성정 측은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9일 한 매체는 이스타항공 우선협상대상자인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식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내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는 <뉴스1>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며 성정의 인수 포기설을 일축했다.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성정과 이스타항공은 쌍방 합의로 인수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법원 홈페이지에는 ‘관리인 정재섭 쌍방 미이행 쌍무계약 해지 허가 신청 제출’과 ‘관리인 김유상 쌍방 미이행 쌍무계약 해지 허가 신청 제출’이라는 진행상황이 기록된 상태다. 

이에 대해 김유상 대표는 “쌍무계약 해지 허가 신청은 B737 맥스항공기 관련 소프트웨어 사용권에 대해 계약해지한다는 것”이라며 “성정과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법률용어 해석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정은 지난 5일 이스타항공 인수에 필요한 잔금 630억 원을 납입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서울회생법원에 총 채권액을 3,000억 원 초반대로 산정한 회생계획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전 채권액이 회생채권 1,600억 원, 미확정채권 2,600억 원으로 약 4,2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1,0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 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식 포기했다는 소식에 쌍방울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11월 9일 오후 2시 기준 쌍방울 주가는 796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92원, 13.07% 오른 수치다. 

쌍방울은 이스타항공의 차순위협상대상자로 그룹 내 계열사이 컨소시엄을 통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검토 중이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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