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 나이트스쿨 직원, 온센프리 등 게임 개발 지속 전망
넷플릭스 측, “광고∙인앱 없이 이용 가능한 오리지널 콘텐츠 게임 선보일 것”
[한국M&A경제] 글로벌 OTT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게임 산업으로의 진출을 알렸다.
미국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28일(현지시각) 독립계 게임 개발사 나이트스쿨 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게임 개발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트스쿨은 2014년 디즈니 인터랙티브(Disney Interactive) 출신 수석 게임개발자 션 크랭클(Sean Krankel)과 텔테일 게임즈(Telltale Games) 출신의 수석 작가 아담 하인즈(Adam Hines)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대표작으로는 <온센프리(Oxenfree)>가 있다.
현재 넷플릭스가 나이트스쿨 인수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이트스쿨 직원은 넷플릭스에 인수된 후에도 <온센프리>와 관련된 게임 개발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전 게임은 넷플릭스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게임개발 담당 마이크 버듀(Mike Verdu) 부사장은 “나이트스쿨은 예술적으로 탁월한 게임 개발 능력과 성공을 경험한 곳”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모든 게임 플레이어가 광고나 인앱 구매 없이 이용 가능한 오리지널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트스쿨의 션 크렝클 대표는 “나이트스쿨의 내러티브 강조 게임 개발 성향과 다양한 스토리텔러 지원 이력이 있는 넷플릭스가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라며 “<옥센프리 2> 개발을 포함한 새로운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게임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해서 펼치는 모습이다. 나이트스쿨 인수 외에도 넷플릭스는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3개국에서 3종의 새로운 캐주얼 게임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욱 많은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