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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한샘 주주된다∙∙∙500억 원 출자 공시
롯데하이마트, 한샘 주주된다∙∙∙500억 원 출자 공시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9.1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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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한샘 지분 20% 및 경영권 인수∙∙∙롯데 참여
롯데쇼핑, 출자금 2,995억 원→2,595억 원 정정
한샘 전문 리빙관 확대∙∙∙한샘 인수 후 시너지↑
롯데하이마트 우현점 전경(사진=롯데하이마트 우현점)
롯데하이마트 우현점 전경(사진=롯데하이마트 우현점)

[한국M&A경제] 한샘과 롯데그룹이 본격적인 협업 관계 구축에 나섰다. 롯데쇼핑에 이어 롯데하이마트까지 한샘 인수 자금을 확보하면서 한샘과 롯데의 M&A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17일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하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IMM PE은 지난 7월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자의 지분 약 20%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X그룹도 3,000억 원 규모의 출자로 한샘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IMM PE는 결국 롯데와 손을 잡았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출자금은 500억 원이다. PEF에 대한 출자의무는 ▲PEF 설립 ▲참여 확정 ▲SPC와 한샘 주주 간 주식매매계약의 체결, 거래종결 선행조건 충족 등을 전제 사항으로 둔다. 

이날 롯데쇼핑은 출자금을 2,995억 원에서 2,595억 원으로 정정했다고 공시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가전과 가구가 융합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한샘과 협업을 통한 사업 강화를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 내 한샘디자인파크(사진=한샘)
롯데백화점 울산점 내 한샘디자인파크(사진=한샘)

◇롯데쇼핑, 한샘 전문 리빙관 확대

롯데는 한샘 인수 후 시너지 발휘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한샘과 손잡고 전국 백화점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전문 리빙관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경기도 의왕시에 타임빌라스(TimeVillas)를 열었고 인근에 리빙 전문관을 세울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롯데쇼핑 최초의 리빙 전문관 메종부동산을, 5월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홈 데코 편집숍 ‘탑스 메종’을, 4월에는 본점에 홈스타일 큐레이션 매장 ‘메종 아카이브’를 열었다. 

롯데쇼핑은 이들 매장을 포함해 신규 출점한 백화점까지 한샘 가구를 입점해 한샘의 체험형 리빙 매장을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패션 대신 리빙 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쇼룸형 리빙 매장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한샘 인수가 마무리되면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샘 디자인파크 기흥점(사진=한샘)
한샘 디자인파크 기흥점(사진=한샘)

◇한샘 매각 후 조창걸 명예회장의 계획은?

무엇보다 투자은행(IB) 및 인테리어 업계는 관련 시장에서 한샘과 롯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A 이후 롯데쇼핑은 가전 플랫폼 롯데하이마트 및 유통 채널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의 유통사업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한샘에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이 롯데쇼핑의 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롯데쇼핑은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 상품,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재무부담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샘 측이 롯데에 지분 약 20%와 경영권을 얼마에 넘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IB 업계는 1조 5,000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최한승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6월 말 연결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4조 7, 447억 원”이라며 “인수대금 납입에 필요한 유동성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한샘 매각으로 확보한 지분을 사회사업에 사용하기로 확정했다. 조 명예회장이 지난 2012년 설립한 태재연구재단은 15일 태재대학 설립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학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염재호 고려대 전 총장이 선출됐다. 태재대학 이사장은 조 명예회장이 맡는다. 이외에도 학계, 재계, 법조계 등 인사가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태재재단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아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목표”라며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적 교육 방식을 도입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해 한국 청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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