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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라, 키라시스템즈 인수 합의∙∙∙법률과 머신러닝 기술의 만남
리테라, 키라시스템즈 인수 합의∙∙∙법률과 머신러닝 기술의 만남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8.11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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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투자자 인사이트파트너스, 리테라 소수 지분 매입
키라, 피인수 이후 새로운 기업 ‘주바’로 출범
사진=리테라
사진=리테라

[한국M&A경제] 리테라(Litera)가 선도적 머신러닝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키라시스템즈(Kira Systems, 이하 키라)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한국시각) 발표했다. 리테라는 1만 5,000여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법률 기술 솔루션 기업이다. 

2011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된 키라는 계약 분석 소프트웨어를 법률 회사에 공급해 계약 검토 과정을 쇄신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변호인이 많은 문서를 기존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하도록 지원한다. 키라의 특허 기술인 머신러닝 기술은 콘셉트와 데이터 포인터를 신속하게 추출하며 1,200개가 넘는 프로비전(provision) 모델을 구비하고 있다. 

인사이트파트너스(Insight Partners)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키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리테라의 소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사이트파트너스는 2018년 8월부터 키라의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서비스 투자자 Hg는 리테라의 다수 지분 투자자로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바니시 마르와하(Avaneesh Marwaha) 리테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리테라의 거래 관리(Transaction Management) 플랫폼에 첨단 머신러닝 워크플로를 접목하게 됐다”며 “변호인은 크게 확대된 워크플로를 통해 높은 품질의 거래 관리 과정을 여러 각도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아 와이즈버그(Noah Waisberg) 키라 CEO는 “전 세계 법률 시장에 정통한 리테라는 기술을 통해 계약 검토 과정을 쇄신한다는 비전을 공유한다”며 “이번 인수는 실사 검토 과정을 보편화하고 고객과 직원에게 든든한 터전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라는 리테라에 인수된 후 새로운 기업 주바(Zuva)로 분리된다. 이후 공식 서류용 첨단 머신러닝을 발전시키고 계약 검토용 도구를 공급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노아 와이즈버그 CEO가 주바 CEO를, 알렉산더 후덱(Alexander Hudek) 키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전략 자문 겸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주바는 오는 9월 공식 출범한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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