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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위한 투자협약 체결
현대차-LG엔솔-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위한 투자협약 체결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7.29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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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합작공장 설립에 1조 원 이상 투자 약속
합작공장 지분 각각 50% 보유
4분 착공, 2023년 완공 목표∙∙∙2024년 내 배터리셀 양산 돌입할 것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대표,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토토 누그로호 CEO,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사진=현대자동차그룹)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대표,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토토 누그로호 CEO, 인도네시아 투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사진=현대자동차그룹)

[한국M&A경제]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3자간 투자 협악은 28일 오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최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투자협약을 통해 양측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약 11억 달러(1조 1,700억 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성공적인 합작공장 설립과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확대 지원을 위해 일정 기간 법인세와 합작공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설비와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강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합작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보유한다. 양측은 각종 법적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4분기에 합작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 완공을, 2024년 상반기 내에는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인도네시아 산업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카라왕 지역(Karawang Regency)에 들어선다. 합작공장이 들어설 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약 65km 거리에 있다. 공항, 항구, 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이 촘촘히 구축돼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유치 전략으로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전자, 건축자재, 식품, 물류 서비스 등 5대 산업 클러스터가 모두 결집한 대규모 복합 산업단지로 구축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총 33만m²(약 10만 평) 부지에 연간 전기차 배터리 약 15만 대분 이상인 1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해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먼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력과 당사의 오랜 기간 축적된 완성차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모두 갖춘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전기차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전기차 핵심 시장이 될 아세안 지역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그룹 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양측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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