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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서비스 확장하는 페이팔, 블록체인 업계 M&A 시동 걸리나
암호화폐 서비스 확장하는 페이팔, 블록체인 업계 M&A 시동 걸리나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5.2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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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사용자, 외부 지갑으로 암호화폐 송금 가능
정확한 서비스 출시일 알려지지 않아∙∙∙“암호화폐 통한 활발한 거래 기대”
암호화폐 스타트업 커브 인수∙∙∙“서비스∙안정성 보안 강화 위한 포석”
사진=페이팔
사진=페이팔

[한국M&A경제] 페이팔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은 27일(한국시각) 페이팔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외부 지갑으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서비스가 언제부터 제공될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페이팔 사용자가 플랫폼 안에서 암호화폐를 더욱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게 페이팔 측의 설명이다.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Jose Fernandez da Ponte) 페이팔 부사장은 “페이팔은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지불할 수 있는 여러 선택권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이면 어디서든 사고팔 수 있도록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이팔이 이번 서비스를 추가한 것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페이팔은 지난해 말 미국 블록체인 기반 주식거래 플랫폼 팍소스(Paxos)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커브(Curv) 인수를 확정 짓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계는 “페이팔 암호화폐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다.

당시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 부사장은 “커브 인수는 포괄적인 금융 시스템 구축이 목표인 페이팔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지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페이팔 사용자는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사고팔기만 가능했다”며 “페이팔이 기본적으로 현금처럼 주고 받을 수 있는 통화가 아닌 자산으로 취급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페이팔의 서비스 추가로 암호화폐에 대한 페이팔의 시각이 바뀌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몇 달간 페이팔은 사용자가 암호화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연구해 왔다”며 “타사 지갑으로 전송을 지원하면 페이팔 사용자 사이에서만큼은 암호화폐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페이팔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에 주목해야 한다”며 “결제 관련 빅데이터 주도권이 전통 금융회사에서 핀테크로 넘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청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 역시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며 “굳이 은행에 방문하지 않아도 페이팔과 같은 플랫폼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 디지털 결제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핀테크 기업의 암호화폐 서비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날 모바일 결제 플랫폼 벤모(Venmo)는 페이팔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를 외부 지갑에 전송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최대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도 자사 암호화폐 서비스 내 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이체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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