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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영 부사장, “2030 주식열풍, 부동산 문제 등으로 ‘스톡경제’ 진입”
신민영 부사장, “2030 주식열풍, 부동산 문제 등으로 ‘스톡경제’ 진입”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4.0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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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강연
2030 주식열풍, 부동산 문제 등 스톡경제 일부분
‘스톡경제’로의 진입 배경은 무엇?

[한국M&A경제] 신민영 SMB투자파트너스 부사장이 6일 오전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3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국내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와 스톡경제의 도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스톡경제’는 경제 내 자산 팽창의 결과 자산의 보유와 거래가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주로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최근 2030 세대에서 불고 있는 주식 열풍이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최대 이슈인 부동산 등이 스톡경제에 포함된다.

신민영 부사장은 “앞으로는 자산에서 수익을 얻는 스톡경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현재 스톡경제로의 진입을 알리는 몇 가지 전조증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민영 SMB투자파트너스 부사장이 6일 오전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3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국내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와 스톡경제의 도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민영 SMB투자파트너스 부사장이 6일 오전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3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국내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와 스톡경제의 도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백신 보급으로 연간 6% 고성장 보일 것”

신민영 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 경제상황에 대해 파악하면 스톡경제를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등에 백신이 보급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은 3분기, 유럽은 4분기에 집단면역을 달성해 본격적인 경제활동이 시작되면 연간 6%의 고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부양책도 세계 경제 고성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2조 3,000억 달러(약 2,585조 원) 규모의 인프라 계획이 이행되면 실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7%p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중 3%p는 부양책에 따른 효과”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3분기까지 코로나19 재확산이 반복되면서 내수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3%대 중반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국, 중국 등 경기 반등 지역에 대한 수출이 확대된다면 한국의 경제 성장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 봤다.

미-중 갈등은 트럼프 정부 때보다 오히려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바이든 시대 미-중 갈등은 각국 동맹국끼리의 대결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일대일이 아닌 국제공조를 통한 다(多)대다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정책의 예측가능성 또는 합리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주장했다.

사진=SMB투자파트너스
사진=SMB투자파트너스

◇“부채 폭증, 미래불확실성 등으로 수요정체 이어질 것”

기존 구조적 저성장 요인이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되면서 중반기 경제구조는 향후 5년간 평균 1%대의 낮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는 하향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빚을 내면서 소비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부동산 가격이 엄청 오르거나 빚을 줄이는 과정에서 저축을 늘리는 등 여러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부채 폭증,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한 저축 증대 등 수요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양극화로 소득 불평등, 소비 불균형 역시 코로나19 이후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 부사장은 “코로나19가 비대면 전환을 유발해 무인화, 인공지능 등 분야는 발전할 것”이라며 “반면 대면 서비스 영역은 고용 충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위축으로 인한 자국의 고용과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해 보호주의가 확산되면서 탈세계화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내수시장이 큰 미국이나 중국의 경제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수출 의존국은 교역 위축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부사장은 ‘스톡경제’로의 진입 배경으로 ▲저성장 경제 ▲저축잉여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주요국 정부의 양적 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등을 꼽았다. 신 부사장은 “스톡경제에서는 굳이 노동을 통해 소득이 늘지 않아도 자산가치가 높아지면 부유해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은퇴 후 소득이 줄면서 자산을 어떻게 늘릴지 고민하고 있다”며 “여기에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 2, 30대가 들어오며 스톡경제로의 진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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