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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핀테크 업계 M&A ‘장밋빛’ 전망될까?
올해 핀테크 업계 M&A ‘장밋빛’ 전망될까?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4.03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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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핀테크 M&A 규모 56조 원
글로벌 영역 확대 위해 대규모 M&A 진행할 것
블랙록∙페이팔∙골드만삭스 등 금융∙기술 혁신 주도 위한 전략 내세워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M&A경제] 올해 핀테크 산업에서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PMG가 지난달 3일 발간한 ‘2020 하반기 핀테크 동향’(Pulse of Fintech H2 2020)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핀테크 기업 M&A 규모는 500억 달러(약 56조 원) 이상을 기록하며 상반기 109억 달러(약 12조 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지급결제 기업이 글로벌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M&A 거래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신흥 시장을 중점적으로 지급결제 분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삼정KPMG 조재박 전무는 “올해 편리하고 간편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임베디드 금융 활성화, 지불결제의 합종연횡 등의 어젠다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 건물. (사진=픽사베이)
골드만 삭스 건물. (사진=픽사베이)

 

◇가장 많은 스타트업 인수한 회사는 어디?

데이터∙솔루션 플랫폼 트리플라잇이 30일 공개한 ‘핀테크 기업 M&A 10년 트렌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지난 10년간 핀테크 스타트업의 M&A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미국은 383곳의 핀테크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금융과 기술의 혁신을 주도했다. 유럽은 119곳, 아시아∙태평양 국가는 104건으로 뒤를 잇는다.

정유진 공동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과 기술의 혁신적인 융합이 핀테크 산업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핀테크는 금융 보안, 투자 자문, 자산관리, 결제, 송금, 대출,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삶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PayPal),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가 각각 5곳씩 가장 많은 핀테크 스타트업과 인수거래를 진행했다.

블랙록은 고객의 금융 자산 관리와 투자를 자문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에 집중했다. 2019년 프랑스 투자 소프트웨어 기업 이프론트(eFront)를 인수 계획을 발표했으며 미국 현금관리 서비스 기업 캐시매트릭스(CacheMatrix)과 펀드 투자 솔루션 아페리오(Aperio)와 퓨처어드바이저(FutureAdvisor), 영국 소프트웨어 기업 아킬라 헤이우드(Aquila Heywood) 인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았다.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커브를 인수한다. (사진=페이팔)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커브를 인수한다. (사진=페이팔)

◇페이팔의 암호화폐 스타트업 인수 이유?

페이팔은 국제 송금, 결제 플랫폼 등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핀테크 시장에서의 사업영역 확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스웨덴 전자 결제 스타트업 아이제틀(iZettle)을 22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에, 하이퍼월렛(HyperWallet)을 400만 달러(약 45억 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온라인 사기 거래 방지 솔루션 기업 시밀리티(Smility)와 1억 2,000만 달러(약 1,331억 원) 규모의 M&A를 진행했다. 페이팔은 지난 20년간 온라인 상의 사기를 막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왔지만 사내 역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M&A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당시 빌 레디 페이팔 CEO는 “고객 사업 형태가 제각각이라 일괄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하며 “시밀리티의 맞춤형 위험관리 시스템 활용으로 각 기업에 맞는 사기 방지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암호화폐 보안기업 커브(Curv)를 품에 안으며 디지털 자산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예고했다.

골드만삭스의 M&A 전략 역시 보험, 지급결제,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의 확장이다. AI 기반 개인자산관리 앱 클래리티 머니(Clarity Money)를 인수한 것이 가장 주목할만하다. 골드만삭스는 자사 리테일 디지털 대출 플랫폼 마커스와 클래리티 머니를 연계해 사용자가 직접 마커스의 저축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업계는 “골드만삭스는 예전부터 온라인 리테일 금융으로의 사업 확대를 지속 도전해 왔다”며 “클래리티 머니를 인수한 것은 모바일 뱅킹 부문을 개척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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