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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한 지하철, 싱가포르 동∙서부 달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한 지하철, 싱가포르 동∙서부 달린다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3.2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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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8번째 지하철 노선∙∙∙싱가포르 동∙서부 달린다
CR112 공구 수주∙∙∙호우강 지역 주택가 인근 환승역사 및 기존 역사 연결
삼성물산, “경쟁력 있는 공사 대안 찾아 발주처 제안”∙∙∙신뢰도↑
삼성물산 사옥 전경.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사옥 전경. (사진=삼성물산)

[한국M&A경제]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5,000억 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은 싱가포르의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8번째 지하철 노선이다. 총 길이만 50km가 넘는 가운데 삼성물산은 CR112 공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단독으로 공사를 수행하며 착공은 2021년 3월, 준공은 2029년 12월 예정이다.

CR112는 싱가포르 중부 호우강(Hougang) 지역 주택가 인근에 환승 역사 1개소와 기존 역사를 연결하고 1.79km 길이의 터널 시공 등을 포함하는 공사다. 좁은 부지에서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사업 관리 역량과 인근 주민들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중요한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지하 토목 공사 경험과 우수한 사업 관리 역량을 통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하 터널은 모든 구간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한다. 삼성물산 측은 “싱가포르 지하 토목 현장에서 여러 TBM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공사 대안을 찾아내 발주처에 제안하고 신뢰를 얻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CR112 현장 인근 지하철 공사를 삼성물산이 수행했던 경험도 인정받았다. CR112 프로젝트는 기존 지하철 역사를 환승 역사로 시공하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해당 역사와 지하 터널은 삼성물산이 준공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모든 지역에서 15개의 LTA 발주 프로젝트를 준공했거나 수행하고 있다. T307 등 CR112 프로젝트와 비슷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T307 프로젝트는 2020년 LTA가 주최한 안전 경연대회에서 안전 최우수상을 포함해 무재해 현장상, 보건상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우수한 사업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에서의 인프라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안전하게 공사를 수행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A경제=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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