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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신규 가입자 번호 검증 위해 ‘보니지’ 선택한 이유
카카오가 신규 가입자 번호 검증 위해 ‘보니지’ 선택한 이유
  • 김신우 기자
  • 승인 2021.03.2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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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신 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어뷰징 및 부정 사용자로부터 보호
사용자에 인증번호 보내기 전 SMS 전화번호를 검증
사진=보니지 공식 페이스북
사진=보니지 공식 페이스북

[한국M&A경제] 한국 대표 모바일 서비스 제공기업 카카오(Kakao)가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선도기업 보니지(Vonage)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전화번호를 검증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자사 플랫폼을 어뷰징 및 부정 사용자들로부터 보호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보니지의 ‘넘버 인사이트 어드밴스드 API’(Number Insight Advanced API)를 사용하기로 했다. 주요 인스턴트 메시지 모바일앱 카카오톡(KakaoTalk)의 신규 사용자가 SMS를 통해 개인식별(PIN) 인증번호를 보내기 전 신규 가입자의 번호를 검증한다.

보니지의 API는 고객이 입력하지 않아도 전 세계 전화번호를 식별하고 위험을 평가하고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가짜 계정을 차단한다. 전화번호의 실시간 정보를 사용해 그 번호가 유효한 것인지, 연락 가능한지, 가상회선 번호인지, 유선전화 번호인지 등을 판단한다. 필요한 경우 인증 강화를 통해 비용이 많이 드는 부정 거래를 예방한다.

카카오는 보니지의 넘버 인사이트 어드밴스드 API를 기존 플랫폼의 현행 프로세스를 변경하지 않으면서 신속하고 쉽게 연동 했다. 솔루션을 사용해 전화번호를 검증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니 라오(Sunny Rao) 보니지 API글로벌 영업 담당 수석부사장은 “모바일 산업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감지하고 억제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스팸과 부정 사용자의 통신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객이 플랫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뢰를 쌓으며 평판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니지의 프로그램은 기업이 사용자를 쉽게 검증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면서 기존 고객을 위해 안전한 환경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부정 사용이 증가해 왔다. 앱스플라이어(AppsFlyer)의 부정 사용 관련 연차 보고서 ‘모바일 광고 부정 사용 상황 2020’(The State of Mobile Ad Fraud 2020)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20년 상반기에 9억 4,5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 상당의 앱 설치 부정 사용 사기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시장은 전 세계 금융 사기 노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한국M&A경제=김신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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