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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의류 피팅 서비스 기업 핏애널리틱스 인수∙∙∙온라인 쇼핑 기능 강화
스냅챗, 의류 피팅 서비스 기업 핏애널리틱스 인수∙∙∙온라인 쇼핑 기능 강화
  • 김지민 기자
  • 승인 2021.03.1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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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10~20대 중심으로 인기∙∙∙‘제2의 페이스북’ 별명
AR 스타트업 등 인수∙∙∙다양한 서비스 지속 제공
‘아기 필터’ 기능으로 국내에서 주목받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M&A경제] 미국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이 쇼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스냅챗 사용자는 앱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옷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7일(현지시각) 스냅챗이 독일 피팅 테크놀로지 기업 핏애널리틱스(Fit Analytic)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스냅챗은 사진이나 영상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SNS 앱이다. 보낸 메시지는 확인 후 최대 10초 안에 사라진다는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2의 페이스북’으로 불릴 만큼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6년 이스라엘 증강현실(AR) 스타트업 씨매진을 비롯해 미국 버브(Vurb), 비트스트립 등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SNS를 결합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아기 얼굴로 바꿔주는 아기 필터’ 기능을 추가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국에서도 소유진, 박신혜, 이홍기, 송은이, 김숙 등 유명 연예인이 아기 필터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아기 얼굴로 바꿔주는 아기 필터’ 기능을 추가하며 한국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기필터를 사용한 백종원과 배우 소유진. (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
지난 2019년 ‘아기 얼굴로 바꿔주는 아기 필터’ 기능을 추가하며 한국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기필터를 사용한 사업가 백종원과 배우 소유진. (사진=소유진 인스타그램)

이번 인수로 핏 애널리틱스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등 직원 100여 명이 스냅챗 운영기업 스냅에 합류할 예정이다. 거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핏애널리틱스는 온라인 쇼핑하는 소비자가 가장 알맞은 옷을 찾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2010년 베를린에 설립된 이후 2017년 함부르크에 사무실을 열었다. 1만 8,000개 이상의 소매업체와 브랜드에 핏파인더(Fit Finder)를 제공하고 있다. 핏파인더는 소비자가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각 제품 정보, 사이즈 등을 결합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다리, 팔, 허리 등 각 부위별 핏을 예측에 제품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패션업계는 이번 인수가 전자상거래 매출 증대를 위한 스냅의 성장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에반 슈피겔 스냅 CEO는 “향후 몇 년간 최소 50%의 매출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의류시장이 거대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게 슈피겔 CEO의 예측이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은 용돈의 3분의 1을 의류와 액세서리에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냅은 핏애널리틱스와 협업해 기존 고객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스냅 제품팀은 AR이나 비디오 등으로 전자상거래 범위와 상품을 확장할 예정이다.

세바스찬 슐체 핏애널리틱스 CEO는 사내 블로그를 통해 “스냅과 협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쇼핑 플랫폼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핏애널리틱스는 차세대 쇼핑 방법, 패션, 스타일 등을 소비자에게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핏애널리틱스는 니마 카즈누리 스냅 부사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M&A경제=김지민 기자] kjm@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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