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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타이달 대주주 지분 인수∙∙∙숀 제이지 카터, 이사회 이사 지명
스퀘어, 타이달 대주주 지분 인수∙∙∙숀 제이지 카터, 이사회 이사 지명
  • 김신우 기자
  • 승인 2021.03.0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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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현금∙주식 2억 9,700만 달러에 지분 인수
올해 2분기 완료 예측
“아티스트 성공 도울 금융 시스템 접근 모색할 것”
사진=스퀘어
사진=스퀘어

[한국M&A경제] 미국 모바일 결제기업 스퀘어(Square)가 글로벌 음악∙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타이달(TIDAL)의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다.

스퀘어는 지난 4일(현지시각) 타이달과 인수와 관련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주주 지분을 현금과 주식 2억 9,700만 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아티스트 주주는 이해관계자로 남게 된다. 타이달은 셀러(Seller), 캐시앱(Cash App) 생태계와 함께 스퀘어 안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스퀘어는 ‘뮤지션’이라는 새로운 수직 분야로 경제적 권한 부여 대상을 확장한다. 그동안 스퀘어는 아티스트에게 성공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수백만개의 비즈니스 개시와 운영, 성장을 지원해 왔다. ‘캐시앱’을 통해 수백만 명의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가깝게 느끼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지션은 타이달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뒷받침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잭 도시(Jack Dorsey) 스퀘어 공동설립자 겸 CEO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뒷받침할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이뤄졌다”며 “타이달은 음악, 음악인, 문화의 최고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숀 제이지 카터 타이달 이사회 이사는 “출범 후 6년이 지난 지금 타이달은 경력의 모든 단계에서 아티스트를 뒷받침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하며 “이번 파트너십은 여러 면에서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이달은 아티스트 중심의 음악 서비스다. 우수한 음질과 7,000만 곡 이상의 노래, 25만 개의 고화질 비디오 감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달은 팬 경험을 중심에 두고 아티스트가 청중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엄선된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를 통해 팬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56개국 청취자와 100여 개 레이블 및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제시 도로구스커(Jesse Dorogusker)가 타이달 임시총괄역을 맡는다. 그는 “타이달은 아티스트 지원과 음악 문화 포착, 팬 대상의 최고의 오디오 품질을 제공하는 데서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스퀘어 역시 판매자와 개인이 경제적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우수한 접근성의 공정하고 멋진 도구를 구축하기 위해 높은 기준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달과 스퀘어는 음악에 집중하고 아티스트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새로운 아티스트 도구와 청취자 경험, 아티스트의 성공을 도울 금융 시스템 접근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숀 제이지 카터는 인수 완료 후 스퀘어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예술가이자 사업가, 자선사업가다. 유수 엔터테인먼트 회사 록 네이션(Roc Nation)과 스포츠 에이전시인 록 네이션 스포츠(Roc Nation Sports)를 설립했다. ‘메이드인아메리카’(Made In America)를 출범해 소유하고 있다. 또 수년간 숀카터재단(Shawn Carter Foundation), 더리폼얼라이언스(The REFORM Alliance)와의 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소외된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이외에도 타이달의 아티스트 주주들은 거래 완료 후 타이달의 공동 소유주로 남을 예정이다.

(왼쪽부터) 숀 제이지 카터 타이달 이사회 이사와 잭 도시 스퀘어 CEO. (사진=스퀘어)
(왼쪽부터) 숀 제이지 카터 타이달 이사회 이사와 잭 도시 스퀘어 CEO. (사진=스퀘어)

한편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스퀘어는 타이달의 재무 실적이 회사의 2021년 연결 매출 또는 총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수는 규제 승인을 비롯한 관례적 계약 청산 조건을 거쳐 2021년 2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퀘어의 주 법률 자문은 깁슨 던 앤 크루처(Gibson, Dunn & Crutcher LLP)가, 타이달 법률 자문은 리드 스미스(Reed Smith LLP)와 커밍스 앤 록우드(Cummings & Lockwood LLC)가 맡았다.

[한국M&A경제=김신우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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