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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FTA 최종 타결∙∙∙한국 95.6%, 캄보디아 93.8% 관세 철폐
한-캄보디아 FTA 최종 타결∙∙∙한국 95.6%, 캄보디아 93.8% 관세 철폐
  • 강철현 기자
  • 승인 2021.02.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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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도 전 과정 비대면 협상∙∙∙최단기 협상 타결
자동차, 기계, 딸기 등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3일 한-캄보디아 FTA 협상이 타결됐음을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3일 한-캄보디아 FTA 협상이 타결됐음을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한국과 캄보디아간 자유무역협정(이하 FTA)이 3일 최종 타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3일 한-캄보디아 FTA 협상이 타결됐음을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협상을 개시한 지 7개월 만이다. 한국이 체결한 FTA 중 역대 최단기로 타결됐다. 비대면으로 협상을 진행한 최초의 FTA 협상이기도 하다.

유명희 본부장은 “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도전을 극복하고 함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나가는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 양국이 더 많은 교역∙투자∙협력을 이뤄 함께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캄보디아와 네 번째로 양자 FTA를 체결했다. 한-캄보디아 FTA 타결은 우리의 신남방 FTA 네트워크 확대, 한국 기업의 안정적 무역투자 기반 구축, 다자체제의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와 상호 보완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캄보디아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를 연결하는 메콩지역의 허브로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다. FTA 타결로 아세안 내 시장접근이 공고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RCEP과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 최종적으로 한국은 전체 품목 중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또 양국간 공급망이 형성된 품목에 대해 양국간의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특히 섬유 품목에있어 캄보디아는 편직물(7%) 등에 대한 관세를, 한국은 의류(5%)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 상호 교역증대 도모한다.

한-캄보디아 FTA 내 협력 협정문에 합의해 정보통신∙전자상거래∙농업 등 분야에서 기술∙경험 공유를 통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경제교류 및 협력을 증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로써 양국간 다양한 분야의 협력활동으로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 산업발전정책∙공공투자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에 참여 및 투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팬데믹 상황에도 양국간 필수 물자∙인력의 이동 등을 통해 경제교류를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국은 법률검독 및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한-캄보디아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오늘 한-캄보디아 FTA 타결 선언식에는 현대건설기계, 대주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티에이치인터내셔널, 보해양조 등 기업이 참여했다. 건설기계 기업은 “중-아세안 FTA로 중국산 건설중장비가 무관세로 캄보디아에 수출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협상 타결로 중국산과 동등 경쟁뿐만 아니라 일반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일본, 유럽, 미국산에 비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강철현 기자] kch@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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