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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기업, 130개 스타트업 글로벌 동반진출 지원
서울시-대기업, 130개 스타트업 글로벌 동반진출 지원
  • 김신우 기자
  • 승인 2021.02.0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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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P&G, 빙그레 등 20개 대기업과 맞손
해외시장에서의 법인 현지화 등 지원 공격적 추진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 현지와 보육 프로그램도 추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서울시(시장권한대행 서정협)가 올해 창업정책의 방점을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두고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총 130개 이상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먼저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미래먹거리 선점과 신사업 분야 진출이 필요한 대기업 간 기술제휴를 매칭해 해외 동반진출을 이끈다. 그동안 기술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개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방식으로 진화시켰다. 이미 탄탄한 사업기반이 있는 대기업을 통해 해외진출의 지름길을 찾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올해 20여 개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의 기술사업화와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P&G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지원 중이며, 올해부터는 빙그레와도 협력을 시작한다.

또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현지시장에 더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해외 정부,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획기적으로 강화해 30개 이상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이끈다. 서울의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가 커지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난 만큼 현지 법인화 같은 다음 단계로의 지원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스타트업의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 도시를 중심으로 우리 스타트업이 현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지에 ‘창업지원거점’을 구축하고 액셀러레이팅, 기술실증, 현지법인 설립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 기술수요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지화 보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시는 서울의 경제지도를 바꾸고 세계적인 창업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 2011년부터 창업 인프라와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투자했다. 그 결과 투자유치와 기술창업, 기업보육, 일자리 창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창업에 서울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기술창업에 집중 지원해왔다”며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속에서도 유망 스타트업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성장촉진 패키지, 기술인력 인건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 창업지원 정책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해외 현지에 창업지원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대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김신우 기자] citydaily@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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