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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회장, “지금이 M&A 시장에 좋은 기회”
김규옥 회장, “지금이 M&A 시장에 좋은 기회”
  • 김신우 기자
  • 승인 2021.01.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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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이 본 한국의 경영환경 평가 및 제언」 주제 포럼 열려
외국인 투자자가 꼽은 한국기업의 문제점∙∙∙노동, 환경구제, 조세
“M&A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치를 생각해야 할 때”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제 8회 산업발전포럼 겸 제12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이 「외투기업이 본 한국의 경영환경 평가 및 제언」을 주제로 28일 자동차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주최했다.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개인별 좌석 띄어 앉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측정을 통한 발열 증상자 및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제한 등 엄격한 방역을 준수하며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규옥 한국M&A협회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꼽은 한국 기업의 문제점으로 노동, 환경규제, 조세 등 크게 세 가지가 지목된다”며 “한국이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어떤 정책을 세워야 하는지, 외국인 투자가 경제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규옥 한국M&A협회장. (출처: 산업방송 채널i 유튜브 갈무리)
김규옥 한국M&A협회장. (출처: 산업방송 채널i 유튜브 갈무리)

◇ 유럽기업은 왜 한국시장에 진출하려고 할까?

김규옥 회장은 “한국의 전반적인 문제는 ‘정책의 불확실성’”이라며 “주 52시간 노동, 최저임금 등이 빠르게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나 불안감은 여전한데 외국인 투자자도 같은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회장은 “한국의 특징 중 하나가 ‘다이나믹 코리아’인데 적극적, 선제적, 능동적인 정책을 세운다”면서도 “정부가 삶의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최장의 노동시간, 심각한 환경오염 등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다 보니 아무래도 기업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비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은 유럽 입장에서의 한국기업을 설명했다. 그는 “유럽은 자국의 환경∙입지규제 등이 많아 기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한국에 진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노사문제 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하는 이유는 저임금이 아닌 우수한 R&D(연구개발) 인력과 기술력”이라며 “일률적인 노동규제나 노사문화는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 보는 한국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는 “선진국 수준에서 볼 때 한국만큼 외국인 투자에 대해 정책적으로 지원해주는 나라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외국 기업에만 특혜를 주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기업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에도 똑같이 환경이나 고용규제가 적용된다”며 “이 부분은 한국 전체의 경제나 기업 관련 정책과 관련된 부분이라서 외국 기업에 특별히 해줄 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외투기업이 본 한국의 경영환경 평가 및 제언」을 주제로 한 제8회 산업발전포럼 겸 제12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이 28일 자동차회관에서 열렸다. (출처: 한국산업연합포럼)
「외투기업이 본 한국의 경영환경 평가 및 제언」을 주제로 한 제8회 산업발전포럼 겸 제12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이 28일 자동차회관에서 열렸다. (출처: 한국산업연합포럼)

◇ “경기위기는 곧 M&A 시장에 좋은 기회”

FDI(외국인직접투자,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크게 그린필드투자(Green field investment)와 M&A로 나뉜다.

김 회장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필드투자는 70% 정도 차지하지만 지난해는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M&A 투자는 많이 줄지 않았다. 김 회장은 올해 M&A 투자가 플러스 성장이 될 것으로 보았다.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이유 중 하나다. 김 회장은 “경제위기에 닥치면 기업의 가치가 떨어진다”며 “현 시점이 싼 값에 좋은 기업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의 선진 경영방식을 도입하거나 국내 시장에서의 새로운 혁신과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회장은 “제조업 위주의 투자 보다는 새로운 혁신을 위한 M&A 투자도 한국 경제의 활성화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외국 M&A 시장에서 볼 때 한국 기업이 괜찮은 상품인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도 기술독립국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에 있는 역량 있는 기술 스타트업과 M&A에서 서로 간 교류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며 “외국인 투자나 기술, 혁신, 생태계 안에서 M&A에 대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FDI(외국인직접투자,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크게 그린필드투자(Green field investment)와 브라운필드투자(Brown field investment)로 나뉜다. M&A는 브라운필드에 속한다.

김 회장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필드투자는 70% 정도 차지하지만 지난해는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M&A 투자는 많이 줄지 않았다. 김 회장은 올해 M&A 투자가 플러스 성장이 될 것으로 보았다.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이유 중 하나다. 김 회장은 “경제위기에 닥치면 기업의 가치가 떨어진다”며 “현 시점이 싼 값에 좋은 기업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의 선진 경영방식을 도입하거나 국내 시장에서의 새로운 혁신과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회장은 “제조업 위주의 투자 보다는 새로운 혁신을 위한 M&A 투자도 한국 경제의 활성화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외국 M&A 시장에서 볼 때 한국 기업이 괜찮은 상품인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도 기술독립국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에 있는 역량 있는 기술 스타트업과 M&A에서 서로 간 교류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며 “외국인 투자나 기술, 혁신, 생태계 안에서 M&A에 대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김신우 기자] citydaily@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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