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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호캉스가 대세 ∙∙∙ 호텔업계 호캉스 고객맞이 준비 나서
이제는 호캉스가 대세 ∙∙∙ 호텔업계 호캉스 고객맞이 준비 나서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0.07.1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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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저비용으로 만족할 만한 휴가 원해
코로나19와 장바 겹치며 호캉스 수요 증가할 전망
호텔업계, 부대시설∙객실 활용한 다양한 즐길 거리 마련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 짧은 시간 동안 적은 돈으로 만족할 만한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휴가 때 여행지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한 후 후유증을 겪는 과정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호캉스는 호텔(hotel)과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호텔에서 보내는 휴가’다. 여행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만큼 우리 삶에 보편화됐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조치에 장마가 더해지면서 호캉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호텔업계는 휴가철을 맞아 부대시설과 객실을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야놀자, 제주도/부산 여름철 인기 여행지 꼽혀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지난 6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23명 중 89.2%가 “올 여름휴가는 국내로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도 지난 5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여행 조사 주요 결과’를 통해 “만15세 이상 국민 2,061명 중 45.8%가 코로나19가 지속돼도 국내여행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국내 숙박예약 사이트 야놀자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 성수기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휴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휴가철 여행수요가 국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숙박 예약률은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한 강원도가 16.9%, 경기도가 14.9%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14.3%, 부산 9.8%가 상위권에 오르며 여름철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올해 여름휴가지도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제주도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제주 내 호텔들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여름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롯데호텔 제주’의 ‘서머 스플래시’(Summer Splay) 패키지는 호텔 안에서 투숙, 식사, 활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상품이다. 디럭스 가든 룸 1박, 조식뷔페 2인, 라운지 스페셜 2인 혜택으로 구성됐다. 호텔 내 풀사이드 카페 ‘카페 해온’의 여름 스페셜 메뉴도 제공된다.

서머 스플래시 패키지로 연박 투숙할 경우 다이닝 레스토랑 ‘더 캔버스’(The Canvas)’ 런치 뷔페 2인 이용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위 호텔 제주’(WE Hotel Jeju)도 8월 31일까지 ‘여름 이야기’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룸 한라산 전망 1박, 조식뷔페 2인, 비치튜브 1개, 로비라운지 아잘리아에서 망고 빙수를 제공한다. 패키지 구매 고객은 피부 미용에도 좋은 천연화산암반수 수영장, 야외 자쿠지(미니 욕조, Jaccuzzi), 피트니스룸과 자연주의 액티비티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롯데호텔 제주 더 캔버스 전경 입구. (출처: 롯데호텔 제주)
롯데호텔 제주 더 캔버스 전경 입구. (출처: 롯데호텔 제주)

신라호텔, VR 활용 엔터테인먼트 패키지 선보여

부산에 위치한 호텔도 호캉스를 즐기러 올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16일 ‘써머 키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교육·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키즈 레저 액티비티도 준비돼 있다.

8월 22일까지 ‘파라다이스 키즈 원더풀’(Kids Wonder:Pool)도 리뉴얼 운영한다. 부산과 해운대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 파도’를 콘셉트로 워터 슬라이드와 미스트 분수, 미니 자쿠지(미니 욕조, Jaccuzzi) 등 어린이 고객만을 위한 다양한 놀이거리가 구비됐다. 특히 곳곳에 방역 안심 요소도 더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서울 내 호텔도 호캉스 패키지를 준비했다.

‘서울신라호텔’은 객실에서 고급 스피커를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미식, VR(가상현실)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드비알레 익스클루시브’(Devialet Exclusive)는 코너 스위트 객실에 드비알레의 팬텀 골드(Phantom Gold) 스피커 2대를 설치해 고객이 머무는 내내 최대 출력 4,500W의 풍부한 사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패키지는 9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코너 스위트 객실 1박 ▲어번 아일랜드 문라이트 2인 입장권 ▲더 라이브러리 서머 트로피컬 애프터눈 티 ▲식음 크레딧 및 레드 와인 ▲ 룸서비스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2인 ▲14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 ▲체련 ▲실내 수영장 2인 입장권으로 구성됐다.

VR을 체험할 수 있는 ‘조이풀 모먼트 위드 VR’(Joyful Moment with VR) 패키지도 선보인다.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 1박 ▲VR 디바이스 대여 1인 ▲체련장(Gym), 실내 수영장 2인 이용권으로 기본 구성됐다.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를 통해 투숙객들은 객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사파리로 모험을 떠날 수 있다. 절경을 즐기며 롤러코스터를 탈 수도 있다. 단, 안전을 위해 만 13세 미만의 소인 동반 시 본 상품의 이용이 제한된다.

서울신라호텔은 코너 스위트 객실에서 고급 스피커를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미식, VR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출처: 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코너 스위트 객실에서 고급 스피커를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미식, VR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출처: 서울신라호텔)

신세계조선호텔, 호캉스 패키지 상품 홈쇼핑서 판매

한편 호캉스 고객 맞이에 홈쇼핑도 나섰다. 신세계TV쇼핑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호캉스 시리즈’ 특별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일부터 이틀 간 ‘부산 웨스턴조선호텔’ 디럭스 파크뷰 주중 1박 패키지를 판매한다.

숙박 패키지는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이용권, 까밀리아 조식뷔페 50% 할인권과 사우나 50% 할인권, FaCe 액티비티 무료 이용권 등이 포함됐다. 이용 기간은 12월 23일까지다. 고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일정을 계획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숙박권을 여러 장 구매할 경우 연박도 가능하다.

SK스토아는 17일 새벽 ‘노보텔 앰베서더 서울 강남’ 숙박권을 평상시 대비 약 4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였다. 스탠다드룸 객실 1박과 조식이 포함됐다. 16세 이하 자녀는 2인까지 무료로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사우나도 이용 가능하다.

[한국엠엔에이경제신문=염현주 기자] yhj@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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